키움증권 "한미약품, 이익개선 지속…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가능성↑"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키움증권은 5일 한미약품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이어 올해도 이익 개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요 제품 성장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신규 비만 치료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제품 실적 성장과 마일스톤 유입으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전년동기대비 로수젯, 에소메졸, 아모잘탄 등 주요 제품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MSD로부터 마일스톤이 197억원 유입됐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1억원으로 81% 늘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5%, 9% 상회한 결과다. 북경한미는 폐렴과 독감 유행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1033억원을 기록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국내 주요 제품 성장과 원료의약품(API) 완제 수출 증가, 듀얼어고니스트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2b상 임상 시약 공급 확대로 바이오 플랜트 가동률이 상승하며 이익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만치료제 HM15275(LA-GLP/GIP/GCG)가 상반기 임상 진입에 따라 기술 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머크가 최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언급을 했던 점으로 판매 의지를 엿볼 수 있고 한미약품의 GLP-1 계열 약물에 대한 긍정적인 레퍼런스 효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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