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과 서천 화재현장 점검 나서자 한동훈 테마주 '上'[핫종목]
(종합)대상홀딩스우·대상우 상한가 기록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급락했던 '정치 테마주'가 다시 폭등했다. 특히 대상홀딩스우(084695)와 대상우(001685)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23일 대상홀딩스우는 전날 대비 8500원(29.93%) 급등한 3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우도 전날 대비 29.74% 오르면서 가격제한폭 최상단까지 올랐다.
덕성우(004835)는 전날 대비 29.09% 오르면서 상한가에 근접했고 태양금속공업우(004105)는 23.62% 상승했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상장주식수가 적고 시세 변동성이 커 단타성 거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와이더플래닛(321820)(19.73%) 대상홀딩스(084690)(13.52%) 디티앤씨알오(383930)(6.96%) 등 일명 '한동훈 테마주'로 함께 묶였던 종목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테마주 주가는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의 관계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탄 모습이다.
전날 한 위원장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사퇴요구를 거절했다"며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전날 와이더플래닛(-11.66%) 대상홀딩스(-5.45%) 대상홀딩스우(-7.94%), 덕성우(-5.51%) 등이 하락 마감한 바 있다.
한동훈 테마주 주가 강세는 이날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이 갈등을 봉합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한 위원장은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긴급 방문하면서 윤 대통령과 조우해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악수를 한 후 어깨를 툭 치는 등 친근감을 드러내는 모습도 포착돼 정치권에선 두 사람이 화해모드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치 테마주는 모두 기업 실적과 관계없이 학연, 지연 등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대상그룹주와 와이더플래닛은 한 위원장과 배우 이정재가 고등학교 동창 사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테마주 대열에 올랐다. 대상그룹주는 임세령 대상 그룹 부회장이 이정재와 오랜 연인 관계라는 이유로, 와이더플래닛은 최대주주가 이정재란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가 됐다.
또 덕성은 이봉근 대표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동문이고, 디티앤씨알오는 이성규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대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동기라는 점 때문에 한동훈 테마주로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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