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추진…세제 인센티브 건의"

금투협회장 취임 1주년 간담회…"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할 것"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2023.11.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발판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해 시장과 산업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국민의 자산형성 및 관리 지원 △금융투자산업의 성장동력 발굴 △금융투자산업의 글로벌 진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투자자교육 강화 등 5가지 업무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상장기업의 배당성향 제고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책을 유도하는 자본시장 밸류에이션(Valuation)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세제 인센티브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자본 정체를 막기 위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과 사적연금 수익률 개선을 위한 자산배분형 '디딤펀드'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또 국민의 자산형성 및 관리 지원을 위해 "합리적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처럼 세제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금융제도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선진국처럼 채권투자에 대해 장기투자 지원책을 검토해야할 시기로, '하이일드펀드' 세제 혜택 연장 및 확대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산업에 대해서는 증권사와 운용사의 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증권사를 위해서는 글로벌 업무 역량 강화와 함게 법인지급결제 공론화, 투자자보호 실효성 개선, 디지털 자산시장 확대를 대비한 토큰증권 제도화 및 활용도 제고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운용사를 위해서는 △지수 연동요건이 없는 기존 공모펀드의 상장거래 추진 △외화 MMF 라인업 확대 △기간환급형 펀드 도입 △공모 수익차등형 펀드 및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활성화를 통해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및 활성화에 나선다.

서 회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금융투자업권은 쉽지 않은 영업 환경이 예상되고, ROE 둔화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며 "금투협은 금투사의 건전성 이슈 등 시장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안 마련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불안 요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관련해 지난 2022년말부터 운영중인 'ABCP 매입 프로그램'을 오는 2025년 2월말까지 연장 운영하고, 주가연계증권(ELS) 드엥 대해서도 회원사·금융당국과 함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문제 대응을 위해 금융회사 지배구조법령 개정에 따른 표준내부통제기준을 정비하고, 금투업계 '책무구조도 표준 예시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현재의 고금리 상황 및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가계자산 지원 정책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국에서 배당투자는 불가능하다는 자포적인 이야기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적극적 기업활동의 산물인 배당금을 예금이자와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생산적 프레임을 올 한 해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