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LS 발행, 62.8조…"기초자산 홍콩서 美·日 증시로 이동"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지난해 홍콩 증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니케이225(NIKKEI225) 등을 기초로 하는 ELS 발행금액은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홍콩H지수(HSCEI)와 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금액이 각각 5조3973억원, 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 22.3%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지수인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도 18조2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줄었다.
반면 NIKKEI225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은 11조1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7% 늘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유로톡스(EUROSTOXX)50 기반 ELS 발행금액도 각각 전년 대비 10.6%, 2.9%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ELS 발행금액(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체 포함)은 전년(57조7215억원) 대비 8.9% 증가한 62조8297억원이다. 발행형태별로 보면 공모발행이 전체의 94.2%, 사모발행이 5.8%를 차지했다. 발행규모가 큰 5개 사는 메리츠증권(점유율 11.8%), 미래에셋증권(10.8%), 하나증권(9.6%), 한국투자증권(8.6%), 신한투자증권(7.9%)으로 나타났다.
ELS 상환금액은 전년(44조6911억원) 대비 49.2% 증가한 66조6654억원이다. 이중 조기상환(56.1%) 비중이 가장 컸다. 지난해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전년(70조9059억원) 대비 5.3% 감소한 67조13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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