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돌아온 외국인…美 반도체 훈풍에 삼전·하이닉스도↑[시황종합]

코스피 1.34% 오른 2472.74 마감…외국인 6845억원 순매수
"TSMC 호실적에…韓 반도체·AI 업황 기대감 커져"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 지수가 1.34% 상승해 2470선에서 마감했다. 간밤 '미국발(發) 반도체 훈풍'의 영향에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1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2.70포인트(p)(1.34%) 오른 2472.74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684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313억원, 개인은 459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은 반도체 업종이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각각 4.18%, 3.74% 상승한 7만4700원, 14만1300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등락률을 보면 반도체와 반도체장비(4.08%),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4.30%), 전자장비와 기기(4.08%) 등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생물공학(-4.24%),기타금융(-3.70%),해운사(-2.43%),전기 유틸리티(-2.42%) 등이다.

이는 간밤 기술·반도체주가 미국 증시 상승을 견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는 애플이 3.3% 오르며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기록하고, TSMC도 4분기 호실적에 9.8% 상승하는 등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 나스닥은 1.4%,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러셀2000은 각각 0.9%, 0.6% 올랐다.

간밤 TSMC의 주가가 4분기 호실적에 9.8%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로이터=뉴스1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가 TSMC의 힘으로 강세를 보이자 1.2% 상승 출발했고, 이후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가 시장을 견인하며 상승을 지속했다"며 "특히 TSMC가 올해 매출 20% 증가 전망에 반도체 업황 기대, 그리고 위축되던 스마트폰 산업의 확대 기대를 높여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주식시장은 3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개별 기업 실적 발표 등에 따라 등락이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4.18%, SK하이닉스(000660) 3.74%, 삼성전자우(005935) 3.0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67%, 현대차(005380) 0.83%, 셀트리온(068270) 0.74%, 기아(000270) 0.34%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79%, POSCO홀딩스(005490) -1.78%, NAVER(035420) -0.46%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38.0원으로 출발해 전일 대비 0.7원 내린 1339.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환율 단기 급등 부담 및 달러 강세 압력 추가완화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코스피 지수 상승은 반도체 업종이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각각 4.18%, 3.74% 상승한 7만4700원, 14만1300원에 마감했다. 2023.10.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코스닥은 전날 대비 2.34p(0.28%) 상승한 842.67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99억원, 기관은 170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69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PSP(403870) 8.51%, 리노공업(058470) 5.4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95%, 셀트리온제약(068760) 2.91%, JYP Ent.(035900) 1.82%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8.92%, 에코프로(086520) -4.96%, 엘앤에프(066970) -4.32%, 에코프로비엠(247540) -3.63%, HLB(028300) -0.65% 등은 하락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