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삼성SDI, 2차전지 최선호주…과도한 저평가"

삼성SDI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전경.(삼성SDI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신한투자증권(008670)은 1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주가 하락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2차전지 업체 중 '톱픽'(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기준 삼성SDI는 3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반등하지 못했다. 13거래일 중 10거래일 동안 하락했으며 나머지 3거래일은 주가 변동이 없었다.

연초부터 테슬라가 중국과 독일에서 가격을 인하하는 등 전반적인 소비 여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삼성SDI의 2023년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5조9000억원, 3893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는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4798억원) 대비 19% 하회하는 수치다.

다만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V 수요 둔화 우려로 2차전지 섹터 전반의 조정이 이어졌지만 삼성SDI는 상대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주가 하락이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삼성SDI 주가가 저평가됐단 설명이다.

이어 "연말까지 리비안, BMW 등 전기차 판매는 계획대로 진행돼 전지 수요를 견인했으나 스텔란티스의 부진과 전반적인 판가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 훼손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 EV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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