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수혜주' 제주반도체 장초반 17% 급등[핫종목]

(제주반도체 제공)
(제주반도체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히는 제주반도체(080220)가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20분 제주반도체는 전일대비 1860원(16.61%) 상승한 1만3060원에 거래중이다.

제주반도체는 지난 4일 3.82% 상승을 시작으로 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다 전날 소폭 하락한 바 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26.17% 급등하기도 했다. 한달 전만 해도 4000원 수준이던 주가가 1만3000원까지 올랐다.

온디바이스 AI가 국내 증시의 새로운 테마주로 떠오르면서 제주반도체가 수혜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제주반도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퀄컴과 미디어텍의 동시 인증을 받은 메모리 팹리스 업체기 때문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컴퓨터 등 기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정보처리가 빠르고 인터넷 연결이 불필요하단 장점이 있다.

당장 삼성전자는 내달 공개하는 '갤럭시S24' 라인업에 자체 AI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다. 애플도 내년 9월쯤 선보일 '아이폰16'에 자체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 역시 내년부터 전 제품군에 AI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AI 기능이 탑재되는 기기가 모바일·PC에 한정되지 않고, 가전제품 등 전 제품군으로 본격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2032년 약 87조원 규모로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LPDDR4 등 다양한 저전력 반도체 판매 업체들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 제품군에 AI를 탑재하기 위해선 저전력 LPDDR 및 AI 사물인터넷(IoT) 구축이 필수적이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