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홀딩스우, 270% 폭등에 결국 매매거래 정지…"정치 테마주 관련 없어"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대상홀딩스우(084695)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단기간 급등하면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1일 오후 한국거래소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대상홀딩스우 매매거래가 오는 4일 하루 동안 정지된다고 밝혔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이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거래소는 과열 양상을 보인 대상홀딩스우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투자경고 종목은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경우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하고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다. 가수요를 억제하고 주가급등을 진정시키는 등 시장 안정화를 위해 거래소가 이행하는 조치다.

대상홀딩스우는 이날 6550원(29.98%) 상승한 2만8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로 5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거래일 간 무려 270.3% 폭등했다.

더불어 한국거래소는 전날 대상홀딩스(084690)에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규정상 공시대상 존재 여부'를 공시할 것을 요구했다. 대상홀딩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최근 당사 주식이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당사의 사업 내용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대상홀딩스우의 급등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친구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는 이정재의 오랜 연인인 임세령 부회장이 지분 738만9242주(20.41%)를 보유한 2대 주주며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에 '한동훈 테마주'로 묶인 바 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