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證 "삼성SDS, 성장 가시성 높아져…적정주가 19% 상향"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리얼서밋 2023 미디어데이'에서 삼성SDS의 Gen AI 서비스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9.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리얼서밋 2023 미디어데이'에서 삼성SDS의 Gen AI 서비스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9.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다올투자증권이 삼성SDS(018260)의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적정주가를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19.04%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에 대해 "그룹사 시스템통합(SI)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역할에 대한 의심, 낮은 클라우드 실적 가시성은 삼성SDS의 주가를 부진하게 만들었으나, 최근 성장 가시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는 추세"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확장의 성과가 확인되고, 생성 인공지능(AI) 구축 사업의 성과가 사업 규모를 통해 추정되는 등 최근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IT 서비스 이익의 성장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삼성전자의 HPC(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에 따른 6년간 4608억원 규모의 계약 공시는 동탄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 매출의 성장 가시성을 높였다"며 "이 효과만 반영하더라도 지난 3분기 1685억원까지 성장한 분기 CSP 매출은 약 2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타 계열사 및 외부 고객사의 수요가 더해질 내년 CSP 매출은 87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025년에 완공될 동탄 데이터센터 웨스트윙은 장기적 성장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DS부문 생성 AI 도입 사업은 MSP에 주로 반영될 것"이라며 "삼성에스디에스의 인력이 400명 이상 투입됐기에 해당 사업의 매출은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DS외 사업 부문, 여타 계열사 외부 고객사로의 확장까지 고려할 경우 내년 MSP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그룹사의 업황이 회복됨에 따라 다시 성장할 SI/TIO 매출과 최소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인 엠로의 성과가 더해질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매출까지 고려하면 내년 IT 서비스 영업이익은 818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2020년 이후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원인이 IT 서비스 영업이익의 역성장이었으므로 고성장기에 들어설 IT 서비스 영업이익은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