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에도 국내증시 혼조세…코스피·코스닥 보합[개장시황]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흐린 날씨 속 여의도 증권가. 2021.1.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흐린 날씨 속 여의도 증권가. 2021.1.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29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3.07p(0.12%) 상승한 2489.7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2480선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전날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에 2.20% 상승한 2486.67로 장을 마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만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16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50억원, 개인은 98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간밤 미 증시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01%로 7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고 생산자물가지수도 0.5% 하락하며 긍정적 모멘텀을 이어가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는 0.47% 올랐으며 나스닥 0.07%, S&P500 0.16%, 러셀2000 0.16% 상승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APEC 회의에서 미-중 간 정상회담이 개최됨으로써 정치적 긴장감이 덜해질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커졌다. 다만 장중 글로벌신용평가 회사인 피치가 2024년 전망을 통해 H4L(Higher for Longer)와 중국의 부동산 위기 등이 주요 위험으로 남아있다고 평가하면서 장중 변동성이 커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발표 이후 6일부터 15일까지 개인은 3조2000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은 2조6000억원, 기관은 1조1000억원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가 상승하는 데 일조했다"며 "결국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외국인 수급이 지속 유입될 수 있는 투자 환경이 만들어지는 지의 여부"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2.82%, 현대차(005380) 1.7%, 삼성전자(005930) 0.6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7%, 삼성전자우(005935) 0.17%, LG화학(051910) 0.1% 등은 상승했다. NAVER(035420) -1.46%, LG에너지솔루션(373220) -1.44%, SK하이닉스(000660) -0.52%, POSCO홀딩스(005490) -0.21% 등은 하락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은 전날 대비 1.41p(0.17%) 상승한 810.77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88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06억원, 외국인은 55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85%, 셀트리온제약(068760) 3.48%, JYP Ent.(035900) 2.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1.1%, 포스코DX(022100) 0.7%, HLB(028300) 0.33%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1.38%, 엘앤에프(066970) -1.1%, 에코프로비엠(247540) -0.4%, 에코프로(086520) -0.2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306.0원에 출발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