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부산, 실생활에 도움 되는 자산 위주로 토큰화해야"[BWB2023]

기재부 차관 출신 김용범 대표, BWB2023 참석
"자본·인재, 디지털과 비전 결합된 곳으로 이동"

김용범 해시드리서치 대표가 10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블록체인위크부산(BWB2023) 콘퍼런스에 참가하고 있다. ⓒ News1 김지현 기자

(부산=뉴스1) 김지현 기자 = 부산시가 미래 블록체인 기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자산으로 전환시키고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잘 결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 기재부 차관 출신인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는 10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블록체인위크부산 콘퍼런스 'BWB 2023'을 통해 부산이 블록체인 성장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산이 가지고 있는 유형과 무형의 자산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산 위주로 디지털자산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산은 연결의 도시다. 금융 중심지를 넘어서 해양 중심지, 동북아 교통 허브, K문화 콘텐츠 센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이 환경에서 실생활에 도움이 될 자산의 연결만 잘 된다면 부산시가 발표한 (블록체인 도시) 비전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산도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자본과 인재, 자산의 이동 흐름이 디지털 환경과 미래 비전이 결합된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트렌드를 잘 따른다면 블록체인 산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시각을 내놨다.

그는 우선 "현재 인류의 자산은 디지털 세계로 이동하고 있음"며 "실물연계자산(RWA)나 토큰증권 등 물리적 자산이 디지털자산으로, 디지털자산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자산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과 인재의 흐름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 디지털 세계와 물리 세계가 잘 결합된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호주와 두바이, 유럽에서 스위스와 그리스 등 많은 인재와 자본이 이동하고 있는데 이들의 특징을 보자면 디지털 환경과 미래 비전이 잘 결합된 곳이다. 우리는 이러한 트렌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부산이 블록체인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부산시가 중앙 정부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나아가 범위를 넓혀 글로벌적인 비전과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