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비중 1·2위' 호텔신라·롯데관광, 장 초반 강세[핫종목]
- 공준호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호텔신라(008770)와 롯데관광개발(032350) 주가가 장초반 강세다. 이들은 코스피에서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들인 만큼 공매도 전면금지 영향에 오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9시40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3000원(4.62%) 오른 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330원(2.94%) 상승한 1만157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호텔신라와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일 기준으로 각각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비율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매도 잔고금액은 호텔신라 1874억원, 롯데관광개발 484억원이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및 코넥스시장 상장 주권 등 국내 전체 증시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매도 잔고금액 비중이 큰 두 종목이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 위한 환매수) 기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호텔신라과 롯데관광개발을 포함해 "특정 이슈로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가장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쇼트커버링에 의해 반등한 종목들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수급 재료가 사라지면 다시 조정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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