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2만원 내주나"…카카오뱅크, '김범수 소환'에 장초반 4% 하락[핫종목]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 2023 전략·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4.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 2023 전략·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4.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대주주인 카카오(035720)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로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카카오뱅크(323410)가 장초반 4%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24일 오전 10시6분 카카오뱅크는 전일대비 750원(3.58%) 하락한 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장초반 4% 떨어지면서 2만50원까지 밀리며 2만원선도 위협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일 5% 급락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의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041510; 이하 에스엠) 인수합병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의 소환조사를 받는 등 사법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센터장은 이날 새벽까지 금융감독원에서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오전 1시39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나온 김 센터장은 '조사에서 어떤 내용을 소명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간단히 밝히고 금감원을 빠져 나갔다.

만약 김범수 의장의 시세조종 개입 혐의가 특사경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고 사법 처리를 받게 된다면 카카오뱅크는 '대주주 적격성'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카카오뱅크의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11월 상장했으며 공모가는 3만9000원이었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도 크게 밑돌고 있는 상태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