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에 대체항만 검토…흥아해운 장초반 21% 급등[핫종목]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은 가자 지구서 연기 기둥이 솟아 오르는 모습이 스데로트에서 보이고 있다. 2023.10.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은 가자 지구서 연기 기둥이 솟아 오르는 모습이 스데로트에서 보이고 있다. 2023.10.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해양수산부가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이 격화될 경우를 대비해 대체 항만 확보를 검토하겠단 방침을 밝힌 가운데 흥아해운(003280)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9시39분 흥아해운은 전일대비 435원(21.32%) 상승한 2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아해운은 전날에는 상한가로 장을 마친 바 있다.

같은 시간 대한해운(005880)과 팬오션(028670)도 각각 9.47%, 1.16% 오르고 있다. HMM(011200)은 장 초반 하락했으나 상승 반전하며 0.47% 상승중이다.

전날 정부가 이·팔 갈등이 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회의를 열면서 해운주가 관련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수부는 전날 HMM, 장금상선, 고려해운, 대한해운, SK해운, KSS해운, 팬오션 등 10개 주요 국적선사의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이스라엘 인근을 기항하는 국적 선박 및 선원의 안전과 수출입화물 수송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 국적선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전략물자 수송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제기됐다.

해수부는 우리 선박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인근 해역에 진입할 때 경보 발생 조치를 취하고, 입항 예정 선박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운항 선박에 대한 조사‧관찰(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유사시에는 해수부 주관으로 해운협회 등과 '에너지수송 비상점검반'을 운영하여 대체 항만 확보 등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