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열풍에" 포스코, 시총 50조 불었다…30대 그룹 중 증가율 1위

중후장대 산업 주력 그룹 시총 증가율 두각…포스코, LS, 한화 순
연초대비 가장 많이 하락한 그룹은 CJ…시총, 4조4620억원 증발

(리더스인덱스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올해 증시에서 '2차전지(이차전지)' 열풍을 주도한 포스코그룹이 연초 대비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시가총액은 1월2일 41조9387억원에서 10월13일 92조3285억원으로 50조3897억원 넘게 증가했다. 이는 120% 증가율이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기존 철강 중심의 사업구조를 리튬과 양·음극재로 대표되는 이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소재사업 중심으로 전환하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이차전지 열풍과 함께 시가총액이 급증했다.

리더스인덱스가 상위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 LS, 한화, SK, 현대차 그룹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높았다.

포스코그룹 시가총액 증가액 대부분은 포스코홀딩스(20조2791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123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9조1923억원) 등 3사가 담당했다.

다음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그룹은 LS그룹이었다. 7개 상장 계열사의 연초 시가총액은 4조8265억원에서 6조9237억원으로 43.5% 증가했다.

한화그룹은 시가총액 증가율 3위로 연초 19조1190억원에서 24조9445억원으로 30.5% 늘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의 인수와 한화갤러리아의 신규상장으로 기존 8개에서 10개의 상장계열사가 됐다.

IT, 유통, 운송, 건설 등이 주력인 카카오, CJ, 신세계, DL, SM 그룹은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조사 기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하락한 그룹은 CJ그룹이다. 9개 상장계열사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4조4620억원 증발하며 27.1% 감소했다. 이어 HMM(-25.6%), 금호아시아나(-22.6%), 신세계(-21.4%), 하림(-19.1%) 순이다.

포스코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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