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갈등에 연일 급등했던 흥구석유 장초반 9% 급락[핫종목]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적색 경보가 울리자 이스라엘 군인들이 대피소로 뛰어가고 있다. 2023.10.17 ⓒNews1 정지윤 기자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적색 경보가 울리자 이스라엘 군인들이 대피소로 뛰어가고 있다. 2023.10.17 ⓒNews1 정지윤 기자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석유 도소매 판매업체인 흥구석유(024060)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갈등 속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31분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830원(4.97%) 하락한 1만5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구석유는 장 초반 9.16% 급락했다가 4% 상승하는 등 오르락내리락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흥구석유는 지난 6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3일과 전날엔 각각 27.72%, 23.70% 급등하기도 했다.

흥구석유 주가는 이·팔 갈등으로 중동 전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중동 긴장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동 긴장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로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랠리하고, 국제유가는 1% 정도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97%, S&P500은 1.11%, 나스닥은 1.29% 각각 상승했다.

또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1.24달러(1.4%) 하락한 배럴당 89.6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1.03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6.66달러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외국인의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불안 및 유가 상승에 민감한 에너지, 방위산업주 등과 변동성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