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상승, 2480선 '바짝'…코스닥 이틀연속 2% 강세[시황종합]

외국인 '팔자' 계속…지난달 18일부터 2.3조 매도
달러·원 환율, 전일比 0.2원 내린 1338.5원 마감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전날 2% 상승했던 코스피가 1% 상승하면서 2480선을 바짝 쫓았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2%대 오르며 830선을 회복했다. 이스라엘 전쟁 영향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낮추는 일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 영향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1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9.74p(1.21%) 상승한 2479.82로 장을 마쳤다.

이날 0.62%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2479선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전날 2.63% 상승 마감하며 2450선 턱걸이에 성공했는데, 일별 상승폭으로만 보면 지난 1월9일(2.6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2545억원 순매수했다. 장초반 '사자'에 나섰던 개인은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1857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약 한달간 매일 코스피에서 물량을 내놓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은 2조3488억원을 팔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5개월래 최고를 기록했음에도 일제히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9%, S&P500은 0.43%, 나스닥은 0.71% 각각 상승했다. 개장전 PPI 발표 이후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해 결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로써 미국증시는 중동전쟁에도 4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PPI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0.3%를 웃도는 것이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2%로 지난 4월(2.3%)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PPI가 5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고 인플레이션을 판단하자며 PPI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에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 예정인데, 지난 8월 대비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 하향안정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한 점을 확인하며 증시에 더욱 우호적인 투자여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006400) 4.7%, SK하이닉스(000660) 4.19%, POSCO홀딩스(005490) 2.17%, LG화학(051910) 2.12%, 삼성전자우(005935) 1.46%, 삼성전자(005930) 1.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3%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0.74% 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8.37p(2.25%) 상승한 835.49를 기록했다.

이날 0.63%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오전 1%대에서 오후 2%대로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835.79선까지 올랐다. 전날 1%대 상승하며 시작한 코스닥은 장중 3%대 급등하면서 82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817선에서 마무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함께 '사자'에 나섰다. 기관은 249억원, 개인은 74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92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포스코DX(022100) 11.55%, JYP Ent.(035900) 6.23%, 엘앤에프(066970) 5.2%, 에코프로비엠(247540) 4.31%, 에스엠(041510) 3.7%, 에코프로(086520) 3.56%, 펄어비스(263750) 0.65%, HLB(028300) 0.4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16%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4.53% 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338.5원에 마감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