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나스닥100 커버드콜 ETF 개인 순매수 1000억원 돌파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순자산 1700억원 넘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ETF'가 연초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증권상장투자신탁(주식-파생형)' (441680)이 국내 상장 커버든콜 상장지수펀드(ETF) 중 처음으로 연초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순자산은 17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6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ETF' 개인 투자자 누적 순매수 규모는 103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1년여 만에 1738억원으로 늘어나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 중 최대 규모다.

글로벌 증시 불안 속에서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며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월배당 ETF다.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 월 분배율은 약 1% 수준이다.

해당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Global X의 대표 상품이자 순자산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Global X Nasdaq100 Covered Call'(QYLD)의 한국 버전이다. QYLD 투자와 달리 환전이 필요 없고 연금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연금계좌로 투자할 경우 인출 시점까지 매월 배당금에 대한 과세 이연효과도 있어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ETF'는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며 콜옵션을 매도해 매달 높은 수준의 옵션 인컴을 확보하고, 그 중 일부를 투자자들에게 현금흐름으로 제공한다"며 "일정한 현금흐름을 제공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재투자재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