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S-Oil, 연말까지 정제마진 강세 이어져…목표주가 14% 상향"

 서울 서초구 S-OIL 전당앞주유소. 2023.6.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서초구 S-OIL 전당앞주유소. 2023.6.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27일 S-Oil(010950)의 목표 주가를 8만6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정제 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8692억원으로 컨센서스 5280억원을 상회할 예상"이라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재교 효과 및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이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스팟 전제마진이 9.8달러에서 17.8달러로 크게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유가 지속 상승으로 래깅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두바이 유가가 6월 평균 74.6달러에서 9월 평균 92.4달러까지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재고 평가 손익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솔린 시황 강세에 힘입어 아로마틱 시황이 견조했으며 정기보수 영향도 소멸돼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윤활기유에 대해서는 전분기 대비 스프레드는 하락했지만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유사한 이익이 관측된다"고 부연했다.

조 연구원은 "동절기 수요 성수기를 맞이할 디젤 및 등유 마진 강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정제마진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 제재 이후 원유 및 정유제품의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요 성수기 진입 시 주요 수출국가들의 수출 제재 재부과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