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효성중공업, 실적 기대치 92% 상회…목표가 12.5% 상향"

(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SK증권(001510)은 31일 효성중공업(298040) 목표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12.5% 상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92% 상회했으며 특히 중공업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지난 1분기 -0.2%에서 2분기 8%로 개선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중국과 인도 생산법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50%에서 올해 80%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해외 생산법인 가동률 상승으로 고마진 수주가 매출액으로 인식되면서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었다고 나 연구원은 덧붙였다.

2분기 효성중공업은 매출 1조1227억원, 영업이익 858억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대비 21.1%, 103.5% 증가한 수치다.

나 연구원은 중국 및 인도 생산공장 정상화에 이어 미국공장 역시 가동률 상승으로 하반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생산법인은 분기 영업손실 80억원에서 2분기 잠정 영업손실 12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되는 추세다.

그는 "중공업 사업부에서 수익성 개선이 시작됐다"며 "효성중공업은 고마진 위주로 선별 수주를 진행하기에 영업이익률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