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제주항공 2분기 영업실적 아쉬워…목표가 16% 하향"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하나증권은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목표주가를 당초 2만5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올해 2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실적이 아쉬울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올해 2분기 제주항공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7% 늘어난 394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3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279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 증가로 제주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전분기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2분기의 90.1% 수준"이라면서 "탑승률(L/F)은 1분기의 90.4% 대비 소폭 감소한 88.3% 수준으로 추정되고 국제선 여객운임(Yield)도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항공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축소는 긍정적"이라면서도 "항공기 정비 확대 및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는 영업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인천공항 일본 노선 여객 수송은 107만명으로 2022년10월 이후 9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증가함과 동시에 2019년7월 이래로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중국 노선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2019년 6월의 41%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분기는 국제선 여객 계절적 성수기로 7~8월 여름 휴가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국제선 여객 수송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제주항공은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주요 단거리 노선에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증편을 계획 중으로 3분기 국제선 공급(ASK)는 2분기대비 14.7%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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