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중국 수요 둔화…목표가 하향"
- 공준호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8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 목표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는 5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원재료인 동박을 제조하는 업체다. 동박은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에 불과한 두께 1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막이다.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를 씌우는 역할을 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가 둔화되면서 단기 실적 눈높이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전기차(EV) 압축 성장의 결과로 수요가 둔화되는 구간에서 예상보다 빠른 공급 과잉이 확인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일부라도 있었던 업체들의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동사의 경우 1분기 매출에서 중국 비중 13%까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약세 요인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분기 매출 1636억원(-18% YoY, -4% QoQ), 영업이익 61억
원(-72% YoY, -59% QoQ)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중국 고객발 2차전지 재고조정으로 중국향 매출이 220억원(-56% YoY, -37% QoQ)으로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하반기에는 유럽 고객사의 전기차 신차 출시에 따른 수요 진작 효과와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 영향에 따른 북미향 신규 수주 확보 기대감으로 주가상승 모멘텀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그는 "중국산 동박이 시장에서 퇴출되면 국내와 말레이시아 중심으로 동박을 생산하고 있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며 "미국 수요가 확인되면 현지 투자 계획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원재료인 동박을 제조하는 업체다. 동박은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에 불과한 두께 1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막이다.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를 씌우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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