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김사부 돌아온다…SBS 인기작 시즌 편성에 매수 의견"

"내년 경기위축 돼도 지상파 광고 영향 적을 것"
시즌제 드라마와 '악귀', '7인의 탈출' 등 편성 예정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SBS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저평가됐다며 매수 대응을 주문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와의 괴리를 고려해 기존 6만4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낮췄지만 여전히 현재 주가(3만3650원) 대비 54.5%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지인혜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SBS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며 "경기둔화에도 선방할 지상파 광고, 역대급 편성을 토대로한 사업수익 성장, 늘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경기가 위축되더라도 지상파 TV는 피해 받지 않을 것"이라며 "낮은 CPM 대비 효율성, 매스마케팅을 위한 매체로는 지상파만한 것이 없다"고 바라봤다.

자체 사업수익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드라마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S가 시즌제·텐트폴 드라마 제작으로 이익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지 연구원을 전망했다. 스튜디오S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9억원을 거뒀다.

그는 "'낭만닥터'·'모범택시'·'열혈사제' 등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의 새로운 시즌이 방영된다"며 "시즌제의 장점은 앞선 시즌에서 검증된 성과를 기반으로 광고 단가를 높게 잡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은희 작가의 차기작 '악귀'와 김순옥 작가의 차기작 '7인의 탈출'도 편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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