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 이어 기업은행도 10년 고정형 주담대 출시

가계용 대출거래약정서 개정…중금채 10년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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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신한은행에 이어 IBK기업은행이 10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출시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가계용 대출거래약정서를 개정하며 시장기준금리에 '중금채시가평가기준수익률 매10년물'을 추가했다.

이는 10년 고정형 고정금리 주담대 출시를 위한 포석으로 이르면 다음주 10년 고정형 주담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수요자 입장에선 기존 5년 고정형 고정금리 주담대에 10년형이 추가되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기업은행은 앞서 지난 2018년, 2022년 10년 고정형 주담대를 각 5000억 원 규모로 특별 판매한 바 있는데, 대출 실행 때부터 5·10년 중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고정형은 주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은 점을 감안해, 5년 주기형 대비 금리는 높을 전망이다. 금리가 고정되는 만큼 은행 입장에선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은행 대출 체질 개선을 위해 변동 리스크가 낮은 장기·고정형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후 은행 중 신한은행이 지난 8월 처음으로 10년형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5년 주기형 주담대보다 하단 기준 0.1%포인트(p) 높은 수준이었다.

국민은행도 지난 8월 원화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 10년물 1000억원 발행 모집에 성공한 바 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