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민은행 147억원 규모 금융사고 적발

업무상 배임 관련 사고 2건…외부인에 의한 사기 1건
"관련 직원 인사조치 및 형사 고소 예정"

국민은행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KB국민은행에서 총 147억원 규모의 3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모두 금융감독원 정기 검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5월 41억 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관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해 3월 92억4851만 원 규모의 또 다른 업무상 배임 사고도 함께 적발됐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은 "상가 관련 대출 취급 과정에서 수분양자가 아닌 시행사의 이해 관계인 등에게 대출이 취급됐다"며 "관련 직원 인사조치 및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해 6월 14억 원 규모의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 금융사고도 발견됐다. KB국민은행은 "상가 관련 대출 취급에서 대출 신청인이 은행에 허위서류 제출했다"며 "외부인에 대한 형사고소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위해 여신 프로세스 개선 및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임직원 대상 교육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