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글과 협업 '금융광고주 사전인증' 도입…금감원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
'가상자산조사 플랫폼' 직접 개발한 신현수 조사역…최우수 직원으로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금융범죄 유인수단 차단 방안'을 마련한 금융감독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과 '가상자산 조사 플랫폼'을 직접 개발한 신현수 조사역이 금감원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3일 금감원은 '2024년도 적극행정위원회' 의결을 통해 우수부서 3개 및 우수직원 11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매년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수상자들에게는 향후 특별 승진‧승급, 연수 우대 등 파격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최우수부서에는 불법 금융투자 사기 예방에 기여한 민생침해대응총괄국이 선정됐다. 이들은 글로벌 플랫폼 구글과의 협의를 통해 불법업자의 광고를 제한하는 '금융광고주 사전인증 절차' 도입을 끌어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 이동통신사와 2만여개 이상의 불법 투자 관련 문자를 분석해 △블랙리스트 기반 발송 차단 △키워드 기반 수신 차단 △경고 문자 발송 등 3중 예방책을 마련했다.
적극행정위원회는 "민생침해대응총괄국은 금융 영역 중심의 기존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 이동통신사 등 비금융 영역과 적극적으로 공조한 점에서 심사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우수 직원에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기여한 가상자산조사국 신현수 조사역이 선정됐다. 신 조사역은 지난 7월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대비해 시장 특성에 적합한 불공정거래 조사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신 조사역은 지난해 8월에 입사한 디지털 금융 경력직원으로, 짧은 재직 기간에도 불구하고 IT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실질적인 업무성과를 창출한 점에서 심사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부서에는 보이스피싱 및 명의도용 예방대책으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한 디지털혁신국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피해구제를 추진한 분쟁조정3국과 은행검사1국이 선정됐다.
또 우수 직원에는 디지털 방식의 인허가 프로세스를 구현한 자산운용감독국 홍윤태 선임조사역, 분쟁민원 처리 증대에 기여한 허현정 선임조사역,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참여한 신진우 선임조사역이 선정됐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이번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가 조직 전반에 전파돼 적극행정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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