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동아시아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 만나 K-은행 세일즈

베트남·홍콩·인니 방문…"국내 금융사 진출 수요 많아'
한국 금융사 관심·지원 요청…'공매도' 등 공통 현안 공조 약속

(왼쪽 두번째부터 다섯번째까지) 조성우 금융감독원 하노이사무소 소장, 이재면 주베트남대사관 공사참사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팜 꽝 중(Pham Quang Dz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 또 후이 부(To Huy Vu) 베트남 중앙은행 국제협력국장 (금융감독원 제공)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이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금융감독기구를 방문해 공매도, 지속가능금융 등 공통 현안에 대한 공조 기반 강화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또 동아시아 주요 3국은 국내 금융사의 진출 수요가 큰 지역인 만큼 한국 금융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우선 이 원장은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신용기관 감독·검사 및 인허가를 담당하는 팜 꽝 중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면담했다.

이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이거나 유보 중인 국내 은행들의 현지 인가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면서 금감원도 국내 은행들이 현지 법규를 준수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엔 홍콩에서 줄리아 룽 증권선물위원회 CEO 및 아더 유엔 금융관리국 부총재를 만나 금융감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줄리아 룽 CEO는 홍콩의 공매도 규제 운영 경험을 상세히 공유하면서, 한국의 글로벌IB 대상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서도 협조 의사를 표명했다.

아더 유엔 홍콩 금융관리국 부총재는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금융규제 추진 방향 등 금융당국의 역할에 대해 폭넓은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 15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마헨드라 시레가 금융감독청 청장과 최고위급 면담을 통해 인니 금융감독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국민은행 담당 금감원 실무자가 현지 자회사인 KBI(부코핀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감독 현황을 직접 발표하고 건전한 경영을 유도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양 수장은 금융업계가 금융 교류를 촉진할 수 있도록 다음해 상반기 '한국-인니 금융감독포럼'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