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둔촌주공, 대출 문제 되지 않도록 세밀히 관리"

"8월 중순부터 가계부채 관리…그냥 빌릴 때보다는 불편함 있을 것"
둔촌주공 관련 대출 '3조원' 추산…대출 압박에 은행권 '몸사리기'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4.11.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둔촌주공 대출 한파' 사태와 관련해 "큰 불편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둔촌 주공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 대출이 안 돼 큰 난리가 나고 있다"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신한은행에서 4.8% 금리를 제시했지만, 내년부터 실시하고, 저금리를 제시하는 제2금융권은 과당경쟁 제재가 있어 1만2000세대 입주 예정인 둔촌주공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저희들이 8월 중순부터 가계부채 관리하면서 둔촌 주공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부분을 계속 알고 있다"면서 "상황을 계속 보고 있고 큰 불편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믿어도 되겠느냐"는 박 의원의 추가 질의에 "그냥 빌릴 때보다는 불편함이 있겠다"면서도 "아예 문제가 되진 않도록 세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총 '1만 2032세대'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불린다. 입주 관련 대출만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지만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 속 은행권이 제시한 총한도가 1조 원 아래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