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둔촌주공, 대출 문제 되지 않도록 세밀히 관리"
"8월 중순부터 가계부채 관리…그냥 빌릴 때보다는 불편함 있을 것"
둔촌주공 관련 대출 '3조원' 추산…대출 압박에 은행권 '몸사리기'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둔촌주공 대출 한파' 사태와 관련해 "큰 불편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둔촌 주공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 대출이 안 돼 큰 난리가 나고 있다"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신한은행에서 4.8% 금리를 제시했지만, 내년부터 실시하고, 저금리를 제시하는 제2금융권은 과당경쟁 제재가 있어 1만2000세대 입주 예정인 둔촌주공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저희들이 8월 중순부터 가계부채 관리하면서 둔촌 주공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부분을 계속 알고 있다"면서 "상황을 계속 보고 있고 큰 불편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믿어도 되겠느냐"는 박 의원의 추가 질의에 "그냥 빌릴 때보다는 불편함이 있겠다"면서도 "아예 문제가 되진 않도록 세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총 '1만 2032세대'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불린다. 입주 관련 대출만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지만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 속 은행권이 제시한 총한도가 1조 원 아래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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