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환율 급등'…1400원 육박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1400원 턱밑까지 치솟았다.
6일 오후 3시 13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378.6원 대비 15.8원 오른 1394.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377.8원으로 개장한 후 상승폭을 확대하다 오전 11시께 139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 12시3분에는 1399.7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유력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이번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미 대선 결과에 결국 좌우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미 국채 금리 추가 상승과 관세 부과 우려 등으로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 중 하나인 조지아주에서 승리해 선거인단 16명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6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30분) 트럼프는 230명의 선거인단을, 해리스는 210명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 대선은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달성하는 자가 승리하는 구조다.
트럼프는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7곳(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조지아·펜실베이니아·미시간·애리조나)에서 다수 우위를 점한 상태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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