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정책위의장 "국내 주식 시장 취약…금투세 폐지로 긍정 시그널"

[NIF202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서 개최
"GDP 7배 성장할 동안 국내 증시 3배 성장…밸류업 필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뉴스1 투자포럼(NIF)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 주최로 열린 이번포럼은 '밸류UP-코리아UP, 증시가 성장 엔진이다'를 주제로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정보를 나눈다. 2024.10.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국내 주식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며 "여야가 협의해 금투세 폐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의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뉴스1> '투자포럼(NIF) 2024'에 참석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총선 때 여야 민생·공통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체 추진에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며 "상호 협조하면서 여러 가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김 의장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민생·공통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를 위해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 운영 관련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양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형식으로 상시 운영하면서 필요에 따라 공개·비공개 협의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금투세 폐지'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해 "지난 8월5일 코스피 대폭장, 블랙먼데이의 주요 원인을 분석해 보니 미국 시장의 경기 둔화, 국제적인 핀테크 기업의 실적 저조, 엔 캐리 등 주로 국내에서 발생한 변수보다는 해외시장 변수 때문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며 "그만큼 국내 주식 시장 수요 기반이 취약하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전쟁 상황을 맞은 이스라엘 주식시장의 우상향 랠리보다 우리 시장이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지난 30년간 GDP가 7배 성장했으나, 국내 증시는 3배 정도밖에 못 했다는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 입장에서 보면 부동산 투자에 나서기는 자본력의 힘이 미치지 못하고, 유일한 자산증식 수단이 주식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청년 투자자에게도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주식시장의 밸류업, 그레이드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