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자체 개발한 '가상자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완료

지난 4월 도입 후 시범운영 기간 거친 뒤 구축 완료
프로젝트 보안 이슈뿐만 아니라 SNS 이슈까지 탐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가상자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 개발 및 구축했다. (코인원 자료 제공)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가상자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 개발·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인원에 따르면 거래소가 개발한 가상자산 모니터링 시스템은 거래지원 중인 프로젝트에 발생하는 보안 이슈부터 소셜미디어상 언급되는 이슈까지 실시간 탐지·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코인원 가상자산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더리움가상머신(EVM)의 토큰 컨트랙트뿐만 아니라 솔라나 기반 토큰(SPL) 프로그램의 '토큰 무단발행' '전송 중단' '자산 동결' 등 권한자의 행위까지 실시간 탐지한다.

나아가 텔레그램 등 주요 소셜미디어 내 키워드 모니터링을 통해 프로젝트에 발생한 보안 이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슈가 감지되면 실시간으로 사내 모니터링 채널에 알람 메시지로 전파돼 담당자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웹3 보안 기업 서틱의 '2024년 1분기 웹3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온체인 보안 이슈 중 다수가 지갑 프라이빗키 유출 등 권한자의 권한 탈취로 인해 발생한다. 탈취 물량이 생태계 내 퍼지게 되면 이에 대한 추적 및 대응이 매우 어려워지는 만큼 공격자의 추가 행위 전에 빠른 대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코인원은 다양한 내외부 채널을 통해 이슈를 수집하던 기존 모니터링 방식을 자체 개발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직접 탐지하는 것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4월 첫 도입 후 6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치며 시스템을 지속해서 고도화했다.

이경근 코인원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이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코인원에서 거래 지원되고 있는 가상자산의 보안 이슈를 보다 주체적으로 감지하고 실시간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탐지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해 보다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