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도 픽했다…하나금융,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 출범
"난 젊고 건강해" 5060세대, 10명 중 2명만 '노후 준비'
은퇴 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까지…은행·증권·보험을 '한 번에'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고 방송인 강호동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22일 밝혔다. 노후 준비에 미흡한 시니어 세대를 위해 은행·증권·보험 노하우를 녹여낸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하나 더 넥스트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 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시니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은 '하나 더 넥스트'의 대상을 기존 시니어층 외에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이후 삶을 준비하는 '뉴(New)시니어'로 확장시켰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뉴시니어뉴시니어 세대의 웰 리빙(Well-living)을 넘어 웰 에이징(Well-aging)과 웰 다잉(Well-dying)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하나 더 넥스트'의 광고모델로 방송인 강호동을 발탁했다. 스포츠 스타로 시작해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강호동은 시니어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든든한 동반자로 '하나 더 넥스트'를 이용한 첫 번째 손님이 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시니어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위한 하나금융만의 솔루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하나 더 넥스트'가 출범했다"며 "금융으로 준비하는 미래 설계는 물론 건강관리 등 비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케어 전반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하나 더 넥스트' 출범에 맞춰 시니어 세대를 위한 전문 서비스 채널인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1호점을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을지로금융센터에 마련했다.
라운지에는 전문 상담 인력인 '하나 더 넥스트 매니저'를 배치했다. 매니저는 하나은행 내 공모를 통해 선발됐으며, 투자상품 및 연금 특화 포트폴리오 설계에 대한 연수를 수료한 시니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라운지에서는 △은퇴 필요 자금 분석 및 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 이전 준비 △건강관리 및 비금융 시니어 특화 콘텐츠 등 시니어 전문가가 제안하는 노후 준비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는 을지로 1호점을 시작으로 향후 선릉역, 마포, 영등포 등 주요 거점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연구소가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50~60대 남녀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간 결과, '시니어'에 속한다고 인식하는 나이는 64.2세, 고령자(노인)로 인식하는 나이는 72.9세로 나타났다.
특히 50~60대는 '나도 이제 늙었다'는 응답이 4%에 불과할 만큼 스스로 아직 젊고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연구소 측은 "이들은 디지털에 익숙하고 여행이나 취미 활동에 적극적이며 소득 활동과 재테크를 위한 능력을 갖추었다고 자평해 과거 같은 세대에 비해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퇴 후 준비는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금융자산 1억 원 이상을 보유했음에도 노후 경제적 준비에 대해 10명 중 2.8명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하나금융은 은행·증권·보험을 아우르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니어 세대의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한 'TDF 신탁'을 출시할 예정이다. 분할 인출 기능을 더한 'TDF 신탁'은 은퇴 후 소득절벽이 발생하는 시기에 연금처럼 현금흐름을 보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미래 현금흐름 확보를 위한 하나자산운용의 월 지급식 ETF 상품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기여하도록 설계된 하나손해보험의 치매 간병보험 등이 '하나 더 넥스트'의 주요 상품으로 출시된다.
아울러 전문인력 60여 명으로 구성된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조직은 자산운용, 해외투자, 절세 및 가업승계 등 밀착형 상담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관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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