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은행 나란히 주담대 금리 인상…0.2~0.5%p↑

부산銀, 우대금리 축소…경남은 두달새 세차례 인상
최저 3%대 주담대, 4% 초중반대로 올라

21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모습. 2024.10.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 BNK부산·경남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나란히 올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지난 21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우대금리를 0.5%포인트(p) 축소했다. 우대금리 항목을 축소하면, 그만큼 대출금리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

세부적으로 자동이체, 인터넷 또는 모바일뱅킹 이용등록 및 송금실적, 신용카드 실적 등 거래실적 등 감면금리 최대 0.5%p 제공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것이다.

다만 대면 주담대의 경우 우대금리가 0.2%p만 축소돼, 추후 대출 신청하려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영업점 창구에서 접수하는 것이 유리한 셈이 됐다.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 8월 말에도 주담대 금리를 0.4%p 인상한 바 있다.

BNK경남은행도 지난 21일부터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2%p 인상했다.

지난 8월말, 지난달 말 각각 0.2%p, 0.35%p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인상이다. 두 달 새 0.75%p 오른 셈이다.

경남은행은 수도권 비대면 주담대도 한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지방 부동산 실수요자를 감안한 취지다. 다만 영업점 창구를 통한 상품 가입은 중단하지 않았다.

두 은행이 나란히 금리를 인상하며 지난주 최저 3%대 후반에서, 이날 기준 4% 초·중반대로 올랐다. 이날 기준 부산·경남은행 주담대 최저 금리는 각 4.37%, 4.17%다.

한편 이날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는 3.70~6.10%로 집계됐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