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주담대 금리 또 올려…전북은행 0.16%p↑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4.9.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4.9.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 대출 수요가 지방으로 '풍선 효과'가 발생하며, 지방은행도 속도 조절 차원에서 속속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가산금리를 0.16%포인트(p) 인상했다. 주요 은행이 줄줄이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는 데 이어, 전북은행이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풍선 효과가 발생하며 지방은행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고 있다. 가계대출 관리 속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주담대 금리를 지난 7~8월 사이 22차례 올리면서 지방은행과의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등 대출 쏠림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BNK경남은행은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이날부터 0.35%p 인상했다. 시중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며 쏠림 현상을 사전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경남은행은 지난 8월 말에도 주담대 금리를 0.2%p 올리기도 했다.

특히 수도권 비대면 주담대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지방 부동산 실수요자를 감안한 취지다. 다만 영업점 창구를 통한 상품 가입은 중단하지 않았다. 전북은행의 경우 수도권 주담대 제한은 별도로 두지 않았다.

iM뱅크는 세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달 4일 주담대 금리를 0.5~0.6%p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 13일에도 가산금리를 0.65%p 인상했다. 지난 15일에도 5년 고정형 주담대 상품의 가산금리를 0.16%p 인상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