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대출 연체금 2.4조…3개월 만에 2849억원 급증

연채 금액 가장 많이 증가 지역 서울…김선교 "연체금 관리해야"

SH수협은행 본사 전경.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지난달 기준 수협의 대출 연체금이 2조 3620억 원으로, 3개월 만에 2849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수협중앙회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올해 9월 기준 수협의 대출 연체금은 6월 기준 연체금인 2조 771억 원에서 2849억 원 늘어난 2조 3620억 원이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6.08%에서 6.85%로 0.77% 증가했다.

3개월간 연체 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515억 원이 늘었다. 이어 경남 486억 원, 경기‧인천 363억 원 순이다.

그 외 전남 352억 원, 전북 332억 원, 경북 275억 원, 부산 186억 원, 제주 176억 원, 충청 111억 원, 강원 52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연체 건수도 올해 6월 기준 7171건에서 9 월 7746건으로 3개월 만에 575건이 늘었다. 연체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186건인 전남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경남 76건, 충청 67건, 경기‧인천 60건 순이었다. 서울은 37건 증가했다.

신분별로는 준조합원의 연체금액이 올해 6월 1조 8695억원에서 9월 2조 1440억원으로 2745억원 불어났다. 준조합원은 해양수산 관련 단체나 수협의 사업을 이용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자 등을 말한다. 일반인인 비조합원의 연체 금액은 같은 기간 153억원 늘었다.

김선교 의원은 "수협중앙회의 대출 연체금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크게 우려가 된다"며 "자산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고, 지역 및 신분에 따른 특성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등 대출 연체금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