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4조원 돌파…총자산 3673조원

순이익, 전년동기 대비 3.3%↑…총자산, 지난해 말 대비 4%↑
금감원 "주요 경영지표 양호하나 자산건전성 관리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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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국내 금융지주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 2021년 이후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14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이 14조556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13조6083억 원) 대비 3.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국내 금융지주 회사는 총 10개(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한투·메리츠)로, 자회사 등 소속 회사 수는 333개다.

이익 비중은 은행이 54.5%로 가장 높았고 △보험 15.3% △금융투자 15.3% △여전사(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10.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지주사의 연결 총자산은 3672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3530조7000억 원) 대비 4% 증가했다.

총자산 대비 자회사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1%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 10.4% △보험 6.6% △여전사 등이 6.6%를 차지했다.

금융지주의 자본 적정성은 모두 규제 비율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 비율은 각각 15.76%, 14.59%, 12.88%로 집계됐다.

다만 회수에 문제가 생긴 여신 보유 수준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지난해 말(0.72%) 대비 0.18%포인트(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 비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지표도 양호한 수준이나 고정이하여신 증가 등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