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평택에 '외국인 특화점포' 개점…"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제공"

평일 방문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주말 영업'도 시행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하나은행은 경기도 평택 평택동에 외국인 전용 특화점포 '평택외국인센터점'을 개점했다고 19일 밝혔다.

평택외국인센터점은 다국적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 평택,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지역 근로 및 거주 외국인들의 금융거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인 손님 전용으로 운영되는 평택외국인센터점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시스템 △외국인 손님 은행 업무 안내 디지털 기기 △다언어 서양식 작성 도움 프로그램 등이 도입됐다. 또 외국인 창구 직원도 배치한다.

특히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시스템은 현재 기준 영어, 태국어, 말레이어 등 38개 언어의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손님과 은행 직원 각자 모국어로 말하면 디바이스를 통해 대화 내용이 투명디스플레이에 상대방의 언어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또 평택외국인센터점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거래 편의성 제공을 위해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 영업도 시행한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내부 별도의 외국인 전용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 평택지역 외국인지원단체 등과 협업해 외국인 대상 한글 수업 등 한국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친목 활동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사랑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현정 국회의원은 "하나은행은 국내 상주 외국인들을 위한 특화 송금 서비스 및 일요 영업점 운영 등 외국인 특화 금융서비스를 선도해 왔다"며 "평택외국인센터점이 지역 내 글로벌 금융서비스 창구로 발전을 거듭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평택외국인센터점이 지역사회 외국인 손님들에게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는 것은 물론 한국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글로벌 소통의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의정부, 안산, 김해, 천안 등 전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인근 16개 영업점의 일요일 영업을 시행 중이다.

또 해외송금 외국인 손님 대상으로 무료 상해보험 가입,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 및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