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랠리는 언제?…"中 유동성 투입에 맞춰 펼쳐질 것"[코인브리핑]

투심 쪼그라든 비트코인, 8000만원대 밑으로 '뚝'
"비트코인, 10월부터 4월까지 강세 보여…9월이 매수 적기"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투심 쪼그라든 비트코인, 8000만원대 밑으로 '뚝'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8000만원선 문턱도 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하락세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까지 꺾은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2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2.4% 하락한 7840만원대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전일 오전 한때 단기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8000만원선을 넘겼으나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가량의 하락하며 앞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전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하락세를 기록하며 뉴욕증시 전반이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실적 우려가 제기된 엔비디아가 1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나스닥은 3.26% 하락 마감했다.

다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까지 고개를 드는 분위기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공포' 단계에 위치해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현 시간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비트코인, 10월부터 4월까지 강세 보여…9월이 매수 적기"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K33리서치가 대체적으로 비트코인이 4분기부터 강세장을 연출했다며 9월이 최적의 '매수 기회'라는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K33리서치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가격)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가장 강력한 시기를 나타냈다"며 "10월 개장가에 매수해 4월 마감가로 매도하는 투자자는 2019년 이후 1449% 수익을 올릴 수 있었으며 이와 정반대 전략을 택할 경우엔 손실을 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9월 한 달간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4분기 익스포저를 늘리기 위해선 9월 미리 매수를 해두는 게 최적의 현물 투자 전략이었다"고 강조했다.

◇ "알트코인 랠리, 중국 유동성 투입 시기에 맞춰 펼쳐질 것"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의 랠리가 연말에는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의 유동성 투입 시기와 함께 알트코인들이 통상 하반기에 강세장을 보였다며 올해 말 알트코인들의 강세를 예상했다.

이들은 특히 "중국 유동성 투입 시기와 알트코인의 랠리에는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중국 유동성은 6개월 주기로 늘었다가 감소하는데 보통 연말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 유동성이 늘었는데 이때 알트코인 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며 "현재 중국이 양적완화에 나서고 있는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도 9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알트코인 랠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알트코인은 보통 계절적 요인에 따라 상승하거나 하락한다"면서 "체인링크(LINK)가 대표적인데 비트코인 마켓에서 보통 상반기에는 하락하고 하반기에는 상승하는 경향을 띈 바 있다"고 전했다.

◇ 미 CFTC, 가상자산 폰지사기범으로부터 240억원 상당 가상자산 압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자산 폰지사기와 관련해 가상자산 헤지펀드 자피아 LLC 소유주 샘 이커티로부터 1800만달러 (약 24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압수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오리건주 소재 업체인 자피아는 앞서 170여명 투자자들로부터 연 18%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폰지 사기 방식으로 4400만달러(약 590억원)을 편취한 바 있다. 이에 CFTC는 지난 2022년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7월 연방법원은 샘 이커티가 가상자산 폰지사기를 벌였다며 투자자들에게 8400만달러(약 1128억원)를 배상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