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고팍스 지분 협상, 손해봐도 고파이 유저 이익이 최우선"

메가존과 고팍스 지분 두고 협상 중인 바이낸스
리차드 탱 CEO "고파이 유저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협상 중"

(오른쪽) 리차드 탱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9월2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바이낸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왼쪽) 라이언 킴 해시드 공동창립자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리차드 탱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의 지분 문제를 두고 국내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과 벌이는 협상 과정에 대해 "우리가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고파이 유저의 변제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차드 탱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바이낸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고팍스의 지분 협상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협상에 얽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만한 해결에 대한 의미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고파이 유저들을 계속해서 보호해 나간다는 것"이라며 "고파이 유저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놓고 협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규제 총괄, 아부다비 마켓에서 CEO를 역임했던 리차드 탱 CEO는 "내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용해 이번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의 성장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거래 플랫폼을 활용해서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것은 첫 번째 단계"라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한국 시장에 베스트 프랙티스(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글로벌 벤처캐피털(VC)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한국 시장으로 최대한 많은 VC들을 들여와서 이 시장을 역동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 규제 당국자들은 새로운 자산군이 등장했을 때 기존의 틀에 끼워서 맞출 수 있는지부터 접근하기 시작한다"면서도 "이미 몇몇 국가에서는 가상자산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정의와 규제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