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도 1주택자 주담대 중단…무주택자만 대출 가능해진다
주담대 기간 50년→30년…'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 1억 원으로 제한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가 주택구입 목적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하기로 했다. '1주택 갈아타기'를 위한 주담대도 금지되며 대출 만기·한도도 줄이기로 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3일부터 주택 구입 자금 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기존 세대 합산 기준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에서 '무주택 세대'로 제한한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8월 30일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 대출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하다 같은 해 2023년 12월 1일 1주택 세대까지 가능하도록 허용했으나 이번에 다시 무주택자로 한정했다.
단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는 기존과 같이 '세대 합산 1주택' 세대는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담대 최장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한다. 기존에는 만 34세 이하의 경우 50년 등 나이에 따라 40~50년까지였으나, 30년으로 일괄 축소하는 것이다.
임차보증금 반환 및 기존 대출 상환 목적이 아닌 '생활안정자금'의 대출 한도는 1억 원으로 제한한다. 기존에는 별도 한도가 없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에 적극 동참하고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이어 정책도 조정하게 됐다"며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대한 공급은 지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6일 주담대 금리를 0.5%p 인상한 바 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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