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iM·기업·농협, 지역재투자 평가 '최우수' 등급…씨티는 '미흡'
금융위, 지역재투자 평가위 개최해 평가 결과 확정
지역은행 중에선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JT저축은행도 '최우수'
-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올해 금융당국의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 하나은행과 아이엠뱅크, 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SC제일은행과 수협은 '다소 미흡', 씨티은행은 '미흡' 평가가 내려졌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위원장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 시중·특수은행 중에선 하나은행과 아이엠뱅크, 기업은행, 농협은행이, 지방은행 중에선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이 각각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상호저축은행에선 JT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우리·국민·제주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오케이저축은행·애큐온저축은행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JT친애·BNK·SBI저축은행은 '양호' 등급이 매겨졌다.
최우수등급을 획득한 평가지역 수는 기업은행 9개, 농협은행 7개, 하나은행 5개, 신한은행 4개, 국민·경남은행 3개, 아이엠뱅크 2개 순이었다. JT저축은행은 3개, 한국투자·오케이·애큐온저축은행은 각각 1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그러나 SC제일은행과 수협, 예가람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다소 미흡'을, 씨티은행과 OSB·페퍼·대신저축은행은 '미흡' 평가를 각각 받았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8년 10월 지역에서 예금·적금 등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하기 위해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를 도입해 2020년부터 평가를 실시해 왔다.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는 금융회사의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과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노력 등 지역금융지원 전략 등을 평가하고, 평가결과를 5등급(최우수·우수·양호·다소미흡·미흡)으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은행권 지역재투자 현황을 보면 비수도권에 대한 은행 여신규모는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 자체는 전년(+3.5%) 대비 소폭 하락(-0.1%포인트)했다.
비수도권의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예대율)은 123.7%로 전년(126.5%)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은행의 비수도권 기업대출액 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95.1%로 수도권(81.6%)보다 높았다.
비수도권 가계대출액 대비 서민대출액 비중은 0.56% 수준으로 전년(0.40%)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으며 수도권(0.32%)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비수도권에 대한 인구 수 대비 점포 수는 100만명당 102.6개로 수도권(117.7개)에 비해 적은 수준이었며 전년(102.9개) 대비 0.3개 감소했다.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지역재투자 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금융환경 변화 등에 맞춰 평가 타당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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