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속도 높여라"…금감원, '티메프 사태' 현장 검사 인력 확대
30일부터 '별도 검사반' 6명 투입…"배송 정보 자료 확보"
검찰도 전담수사팀 편성…금감원 "인적·물적 자원 최대 지원"
- 김근욱 기자,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김도엽 기자 = 금융감독원이 티몬·위메프 고객 환불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검사 인력을 확대한다.
금감원은 "신용카드사 및 결제대행업체(PG사)의 결제 취소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30일부터 별도 검사반(6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결제 취소를 중단했던 PG사 11곳 중 8곳은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직접 카드 결제 취소 신청을 받고 있다.
카드 결제 취소가 가능한 PG사 8곳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NICE페이먼츠 △다날 △토스페이먼츠 △NHNKCP △NHN페이코 △스마트로 등이다.
이어 이날 오후 KG이니시스와 헥토파이낸셜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공지를 게시했다. 다만 한국정보통신(KICC)의 결제 취소 관련 공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PG사가 결제 취소를 진행하기 위해선 티몬·위메프로부터 '물품 미배송' 등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금감원은 소비자 환불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7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검사반을 추가로 확대하고 티몬·위메프의 배송 정보 자료를 확보하기로 했다.
박상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장 검사 인력 등을 통해 위메프·티몬에 PG사에 카드 결제 취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금감원은 검찰 전담수사팀의 업무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찰의 전담수사팀과 관련해 IT 및 지급결제 업무 전문가 및 현장점검 참여 직원 등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적용할 수 있는 혐의가 있는지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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