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참변' 직원 잃은 신한 진옥동 회장, 빈소 찾아…3시간째 조문

2일 오후 서울대병원 찾아 유족 위로…'침묵' 속 조문
사망자 4명 신한은행 직원들…1명은 사고 당일 승진

2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저녁 전날 서울 시청역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직원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을 배웅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유수연 기자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서울 시청역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직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진 회장과 정 행장은 2일 오후 5시 50분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신한은행 직원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직원들의 빈소로 향해 유족을 위로했다. 진 회장과 정 행장은 오후 8시 50분께까지 빈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에도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빈소는 오전 영등포 병원에서 마련됐다가 오후께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밤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9명 가운데 4명은 신한은행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사이로, 이들 중 한 명은 사고 당일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발령을 기념해 퇴근 후 저녁 식사를 같이하고 모여 있던 중 변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