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6월부터 '쿠폰박스 서비스' 중단…쇼핑 채널로 일원화

삼성카드, '쿠폰박스 서비스' 쇼핑 플랫폼으로 일원화
"대손비용·조달금리 부담 커져…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 중요"

신한카드 iD GLOBAL 카드 제품 사진.(신한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삼성카드 앱에서 포인트로 쿠폰을 구매할 수 있었던 '쿠폰박스 서비스'가 중단된다. 삼성카드는 자사 앱과 삼성카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삼성카드 쇼핑' 채널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다 앞으로는 삼성카드 쇼핑 채널로 일원화해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오는 6월28일부터 앱 내 쿠폰박스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소비자들에게 17일 공지했다.

쿠폰박스란 다양한 모바일 쿠폰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쿠폰을 구매할 때 삼성카드 보너스 포인트를 사용해 쿠폰을 구매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앱 내 '쿠폰박스 서비스'를 운영 중단한다고 밝혔다.(삼성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카드는 자사 앱과 삼성카드 쇼핑 플랫폼에서 쿠폰박스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서비스를 6월28일부터는 쇼핑 플랫폼에서만 운영된다. 삼성카드는 서비스 운영 효율을 높이면서 비용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저조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올해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3.2% 감소한 620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1% 줄어든 609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는 전년 대비 10.9% 축소한 1710억 원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는 11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급감했다.

대표적으로 카드업계 혜택들이 사라지고 있다. 현대카드는 11번가 11pay에 등록된 현대카드로 11번가 앱에서 간편결제할 경우 5%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관련 혜택이 종료됐다. 이마트에서 7만 원 이상 결제 시 5000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었으나 지난 2월에는 최소 결제액이 10만 원으로 상향됐다.

KB국민카드는 기존 KB Pay 오픈뱅킹 무료송금 횟수를 월 20회 제공했으나 이달부터 월 10회로 축소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에 증가한 대손비용 증가, 고금리 현상에 확대한 조달비용 등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비용 절감·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