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MSCI ESG 평가서 'AA' 획득…두 단계 등급 상향
소비자 금융 보호·금융 접근성 등에서 좋은 평가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3년 MSCI ESG 평가'에서 전년보다 두 단계 등급이 오른 AA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3년 연속 등급 상향이기도 하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상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 평가기관이다. 탄소배출, 인재 확보 및 육성, 이사회 구성 등 다양한 평가 요소를 검토하여 CCC에서 AAA까지 모두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상장 이후 2021년(BB등급), 2022년(BB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AA등급 성적표를 받으면서 단숨에 두 단계 등급이 높아지면서 3년 연속 등급 상향에도 성공했다. 국내 인터넷은행 중 MSCI ESG 등급을 평가받고 있는 곳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소비자 금융 보호 △인적자원 개발 △금융 접근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서비스 출시 이후 모니터링 및 고객 반응 조사를 통해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는 '고객관리 프로세스'를 수립, 이행하고 있다. 고객 자문단 운영으로 고객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임직원 교육은 물론 어르신 대상 금융사기 예방교육·자립준비청년 대상 금융교육 등 외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적극적인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로 고객들의 금융비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이자 절감 금액은 누적 281억 원에 달한다.
다양한 고객들이 카카오뱅크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3000억 원으로 전년 3조2000억 원에 비해 1조 원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포용금융 정책으로 지난 2021년 5월 고객과 약속했던 '2023년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목표를 달성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소비자 금융 보호·금융 접근성 강화 등 다양한 성과로 3년 연속 ESG 등급이 상향되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ESG 경영체계 확립 및 내재화를 통해 올해에도 ESG 전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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