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금융기관 파트너십 지원…해외 진출도 돕는다"

금융위,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개최
"혁신 파트너·튼튼한 투자처 찾는 기회로 활용"

금융위원회 전경 ⓒ News1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금융위원회(금융위)가 국내 핀테크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26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에서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 기업에 금융회사와 디지털 분야 협업·협력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유치 기회를 확보하고 유사한 금융 분야·해외 다른 핀테크 기업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종합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이달을 시작으로 반기마다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축사에 나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위 내용을 포함한 핀테크 산업 재도약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업 환경 조성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핀테크 기업 자금 지원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내실화 등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투자·핀테크 기술 제휴·해외 공동 진출 등 파트너십 구축 등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협업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업무 위·수탁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대사관 및 타 부처, 금융회사 등과 연계해 해외 현지 정보 및 해외진출 거짐 등을 정보를 핀테크 기업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현지 금융회사 및 투자자와의 협업 및 매칭도 지원한다. 핀테크 지원협의체 참여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한 해외 현지 홍보기회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4년간(2024~2017) 5000억원 규모 핀테크 혁신펀드를 추진해 투자 기회도 늘린다. 또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핀테크 특화 대출·보증지원도 올해 22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0억원 더 늘렸다.

또 핀테크 기업들이 신속하게 금융규제 샌드박스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심사체계 개편도 당부했다. 심사 진행결과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핀테크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총 10개 기관이 참여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협업환경 조성 △핀테크 기업 보육·투자 및 해외진출 등 지원확대 △핀테크 특화 홍보·투자유치 행사 개최 등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사항에 대해 참여기관 간의 적극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금융회사와 투자기관이 직접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는 점이다. 동 발표에는 총 7개 금융회사와 4개 투자기관이 참여해 각각 차별화된 핀테크 성장지원·협업 방향 및 우수 협업사례와 투자전략 등을 역제안(Reverse IR) 형태로 진행한다.

행사장 내부 총 11개 상담부스에서는 금융회사와 투자기관이 핀테크 기업과의 실질적인 협업 및 투자유치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상담을 진행한다.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공급 예정인 핀테크 특화 정책금융 대출·보증상품에 대한 안내도 제공한다.

김 부위원장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들이 모인 오늘 행사를 통해 금융회사는 디지털 혁신을 함께할 파트너를, 투자기관은 성장 과실을 공유할 투자처를 찾는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우리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든든한 파트너를 만나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