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식물 종자 이미지 NFT로 만든다

두나무 ESG 경영 일환…26년까지 생물다양성 NFT프로젝트 진행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환경재단과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3자 협약을 18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두나무 측 자료 제공)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환경재단과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 본사 2층 업비트 라운지에서 이석우 두나무 대표,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 이사장,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은 두나무 ESG 키워드 중 하나인 '나무'의 일환으로, 2026년까지 3년간 생물다양성 보전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생물다양성 보전 NFT 프로젝트'는 한수정에서 운영하는 종자 보전 시설인 시드볼트에 보관된 주요 식물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 업비트 NFT에서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관련 종자 기반의 NFT 소유자는 퀴즈 참여 등의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에 동참하고,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NFT 소유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차기 프로젝트 방향성을 결정하는 등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커뮤니티 기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NFT로 발행된 식물 수종 중 일부를 선정, 식물의 자생지 인근에 위치한 수목원과 협력해 오프라인 식물 보전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온라인 프로젝트가 실제 식물 보전 활동으로 연결돼 지역 활성화와 생물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나무를 비롯한 생물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두나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와 협력해 나가기 위한 출발선"이라며 "NFT와 동식물은 대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는 만큼 환경적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ESG 키워드 중 하나로 나무를 선정, 환경 보호 및 산림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 월까지 한수정과 국내 멸종 위기 식물 보호를 위한 NFT를 발행해 판매 대금 및 판매 수수료 전액 약 2000만원을 멸종 위기 식물 보호 기금으로 조성한 바 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