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넷마블표 게임코인에도 투자…상장前 10억 매수해 3억 이익

마브렉스 빗썸 상장 3일 전부터 매도…3.2억원 수익 추정
상장 2주 전부터 10억원가량 매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3.5.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수십억원대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해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게임사 넷마블표 코인 MBX(마브렉스)를 국내 거래소 거래소 상장 전 10억원어치 가량 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클레이튼 블록체인 탐색기 '클레이튼스코프' 속 김 의원 보유의 지갑에서 지난해 4월21일부터 5월3일까지 37차례에 걸쳐 약 9억7000만원 상당 마브렉스 코인 1만9000여개에 대한 매수 내역이 확인됐다.

마브렉스 코인은 넷마블(251270)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가 발행한 코인으로 마브렉스 생태계의 거버넌스 토큰이다. 일반적으로 코인 테마 중 '게임 테마'로 분류되는 코인으로 위메이드(112040)가 발행한 위믹스와 함께 국내 대형 게임사가 발행한 코인으로 평가받는다.

마브렉스는 지난해 5월6일 국내 거래소 빗썸에 상장했는데, 당시 '상장 효과'로 인해 6만8000원까지 급등했다가 이후 폭락세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빗썸 상장 직전 보유량에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6200여개를 상장 3일 전부터 매도했다. 해당 거래로 인해 김 의원은 3억2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 지갑서 발견된 마브렉스 매수 관련 내역. (클레이스포크 캡처)

김 의원이 일부 매도한 뒤 마브렉스 코인은 현재까지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12일 기준, 마브렉스 코인은 빗썸에서 기록한 최고점 대비 5700% 하락한 12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마브렉스 코인과 위믹스 코인뿐만 아니라 국내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 메타콩즈가 발행한 MKC(메콩코인)에도 4억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