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주하 코스콤사장, 사의표명 6개월만에 사표제출
- 홍기삼 기자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 News1
</figure>지난 6월초 사의를 표명한 지 6개월 만에 우주하 코스콤 사장이 정식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금융 공기업중 가장 미뤄졌던 코스콤 사장 선임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의표명 직후 동반사의를 표명했던 우주하 코스콤 사장이 26일 이사회에 정식 사표를 제출했다. 사의표명후 6개월만이다.
코스콤은 27일이나 28일경 이사회를 소집해 우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차기 사장 선출을 위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 금융 공기업들이 신임 사장을 속속 맞이했지만, 코스콤은 우 사장이 사표를 제출하지 않아 사추위 자체가 구성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와 함께 우 사장은 사의표명후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월급과 판공비 등을 고스란히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한달 평균 400만원 가량의 업무추진비를 쓰고 있는 가운데 이와 별도로 '상품판촉비' 명목의 '영업활동비'를 매달 700만원 정도씩 더 쓰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국회의 질타를 받았다.
한편 코스콤(한국증권전산) 노동조합은 지난달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막말 논란과 지인의 특혜채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우주하 사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코스콤 노조는 "(우 사장은) 국정감사시 밝혀진 1억3000만원 판공비관련 문제와 과도한 골프 등을 비판한 직원을 부당해고 했다"며 "국회와 언론에 수차례 질타받더니, 국회 국정감사시 본인이 약속한 해고자 복직약속 마저 불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 사장은 직원들을 불러모아 '국회를 통해 가지고 국회의원 나부랭이들을 갖다가 동원' 등의 막말 논란을 일으켜 보도된 바 있다"며 "이 문제가 불거지자 사임을 발표한 뒤에도 7월에 실시된 직원 채용에 본인이 관여해 고교동기동창 자녀를 특혜 채용한 의혹이 보도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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