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이복현 "정치 상황 동요 말고 시장 안정에 최선"

15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내년도 금융감독 방향 조속히 정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가운데).ⓒ News1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현 정치 상황에 동요하지 말고 한치의 업무 공백 없이 시장 안정과 현안업무 이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이날 오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대내외 정치‧경제‧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면밀한 대응이 시급하므로 내년도 금융감독 방향을 조속히 정립해야 한다"며 "올해 현안과제는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행해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도 금융감독·검사 방향에 대해서는 "시장과 소통해 금융회사들의 사업계획 및 수립‧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는 등 경영환경 예측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을 면밀히 고려해 서민·취약계층 및 지방 자금을 차질 없이 공급하도록 유연하고 세심한 가계대출 관리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 정리·재구조화 계획 이행을 적극 유도하고 손실 흡수 능력을 확충하는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속하라"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오는 16일 개장 이후 금융상황도 점검하고, 이상징후를 발견하면 적시 대응하고 비상상황을 가정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태세를 유지하도록 했다.

경제·금융시스템의 안정적 관리능력,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의 일관된 추진 등 해외 투자자, 해외 감독당국과 소통하는 것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업 자금 사정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모니터링하고 예정된 투자나 연말 운전자금 등이 빈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불안심리를 틈탄 보이스피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허위정보 유포행위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소비자피해 우려 시 소비자경보 발령 등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라고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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